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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야기_해바라기

그림 이야기

by 리따씽 2020. 7. 1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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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야기_해바라기



해를 바라보고, 해를 닮았다 하여 이름까지 '해' 바라기인 이 꽃은 복을 부르는 행운의 상징으로 사람들이 좋아하는 꽃이다. 해바라기는 왜 복을 부르는 꽃으로 인식이 되었을까?


음양오행사상에서 보면 목화토금수 중 토(土)는 노란색으로, 동, 서, 남, 북, 중앙에서도 중앙을 담당한다. 목은 봄을, 화는 여름을, 금은 가을을, 수는 겨울을 상징하는데 이때 토는 계절에서 환절기를 담당한다. 이처럼 토는 중앙에서 오행의 변화를 매끄럽게 해 주고 중간에서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였을까? 옛 중국에서는 황제의 의복을 노란색으로 했었다. 조선의 왕은 황제의 색인 노란색을 입지 못하였고 대신 제후국의 색인 빨간 옷을 입었다. 후에 대한 제국을 선포한 고종이 노란색을 입었다.


노란색은 금(金) 색이라 재물 자체를 상징하기도 한다. 녹슬지 않고 본 색과 빛깔을 유지하는 금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앞으로도 매우 귀하게 대접받을 금속이다. 현재도 남아있는 옛 물건들을 보면 금으로 만들어진 것들이 많고, 그것들은 아직까지도 그 빛을 잃지 않고 빛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노란색은 금을 상징하고 재물을 의미하게 되었을 것이다. 


노란색은 또한 따뜻하다. 태양의 빛과 같은 노란색은 보는 이로 하여금 따뜻한 감정을 일으키고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느낌을 준다. 태양의 빛처럼 노란색을 보면 밝고 산뜻한 느낌을 받게 된다. 

무문 <해바라기 도트>무문 <해바라기 도트>


다양한 이유로 우리는 노란색을 사랑한다. 기분이 우울하거나 좋지 않은 생각을 하더라도 노란색을 보면 긍정적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같은 이유로 샛노란 꽃잎을 가지고 해를 바라보며 자라는 해바라기를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


<해바라기 도트>는 해바라기 꽃의 일부를 클로즈업하고, 그 안에 동그란 점을 중첩시켜 표현한 그림이다. 대상을 클로즈업하게 되면 보이지 않던 부분을 다시금 보게 되고, 보이지 않는 부분은 상상을 통해 채워 나가게 된다. 익숙한 대상도 확대하거나 축소하고, 바로 위에서 보거나 아예 뒤집어서 보는 등 시점에 변화를 주면 전혀 익숙하지 않은 대상으로 대체된다. 러시아 구성주의 로드첸코는 이러한 방식으로 사진을 찍어 관념적 시각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무문 <해바라기의 꿈>무문 <해바라기의 꿈>


<해바라기의 꿈>은 만화 같은 상상을 가지고 작업하였다. 그림은 순정만화 속 주인공이 무언가를 바라보는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연상시킨다. 그림 속에서 태양은 보이지 않지만, 무언가를 바라보는 듯한 해바라기를 통해 태양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무언가는 태양일 테니 말이다. 해바라기를 보면 긍정적인 마음이 생기는 이유가, 우리들 마음에 따뜻함이 일어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 보이지는 않지만, 태양의 존재를 확인시켜주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게 아닐까?

무문 <해바라기>무문 <해바라기>

무문 <해바라기>무문 <해바라기>


위 두 그림은 해바라기를 꽃만 떼어서 배치한 작품들이다. 활짝 핀 해바라기 꽃을 이렇게 보니 동그란 꽃이 꼭 해를 닮았다. 해를 보고 자라서 해를 닮게 된 걸까?



해바라기는 색깔로도, 모양으로도, 상징하는 바로도, 그리고 앞으로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꽃이다.



해바라기 도트 - https://mumun.xyz/sunflower-dots/

해바라기의 꿈 - https://mumun.xyz/sunflowers-dream/

해바라기 - https://mumun.xyz/sunfl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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